
55개월 된 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늦다면 부모로서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말하기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그림으로 말하기 놀이'는 아이가 부담 없이 언어를 습득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55개월 아이를 위한 다양한 그림 놀이 방법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말문을 트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그림 카드 놀이로 단어 익히기
그림 카드는 아이가 시각적으로 단어를 익히고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양한 주제의 그림 카드를 활용하면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놀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동물 카드: 강아지, 고양이, 코끼리 등 동물 그림을 보여주고 아이가 이름을 말하게 유도하세요.
- 음식 카드: 사과, 바나나, 김밥 등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그림으로 보고 말할 수 있도록 합니다.
- 교통수단 카드: 자동차, 기차, 비행기 같은 그림을 보여주고 소리를 흉내 내거나 이름을 말하게 해보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정답을 말하지 못하더라도 부모가 모범 답안을 말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토리텔링 그림책 활용하기
그림책을 활용하면 아이가 문장을 만들고 말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림을 보고 이야기 꾸미기: 책의 그림을 보고 "이 친구는 어디를 가고 있을까?"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같은 질문을 던져보세요.
- 빈칸 채우기 놀이: "토끼가 숲속을 지나가다가 를 만났어요. 무엇을 만났을까?"와 같이 문장을 일부 비워두고 아이가 채우도록 유도해 보세요.
- 역할극 놀이: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부모와 아이가 역할을 나누어 연기하며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 아이는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말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그림 그리면서 말하기 유도하기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하기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무엇을 그렸는지 설명하기: 아이가 그림을 그린 후, "이게 뭐야?" "이 친구는 어디 가는 거야?" 같은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주세요.
- 그림 속 캐릭터와 대화하기: "이 강아지는 배가 고프대, 뭐 먹고 싶을까?" 같은 식으로 그림 속 캐릭터와의 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감정 표현 연습하기: "이 친구는 왜 웃고 있어?" "이 그림 속에서 제일 행복한 친구는 누구야?"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이 과정에서 부모가 먼저 모범적인 답변을 보여주면서 아이가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 그림 놀이 활용법
그림을 활용한 언어 자극은 놀이 시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그림을 통해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 벽에 붙은 포스터 활용하기: 한글 포스터, 동물 그림 포스터 등을 보며 단어를 말해 보게 합니다.
- 메뉴판 보면서 말하기: 외식할 때 메뉴판을 보며 "이 음식은 뭐야?" "이거 먹어봤어?" 같은 질문을 던져 대화를 유도하세요.
- 광고 전단지 활용하기: 마트 전단지를 보면서 "이건 무슨 과일이야?" "이건 뭐 하는 물건일까?" 같은 질문을 던져 보세요.
이러한 생활 속 놀이를 반복하면 아이는 점점 더 말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역할 놀이와 그림 결합하기
역할 놀이는 아이가 상황에 맞는 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에 그림을 결합하면 더욱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병원 놀이: 아이가 의사 역할을 하고, 부모가 환자가 되어 "어디가 아프세요?" "여기 약을 드릴게요." 같은 대화를 연습합니다.
- 가게 놀이: 아이가 가게 주인이 되고, 부모가 손님이 되어 "이거 얼마예요?" "사과 주세요." 같은 문장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 인형 놀이: 아이가 그림 속 캐릭터를 인형처럼 생각하고 "안녕! 나는 토끼야, 너는 누구니?" 같은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놀이를 통해 아이는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문장을 익히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말하기를 돕는 부모의 역할
아이가 말을 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 놀이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 반복적으로 말해주기: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여러 번 반복해서 들려주면 기억하기가 쉬워집니다.
- 말을 강요하지 않기: 아이가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억지로 말을 시키지 않습니다.
- 칭찬과 격려하기: 아이가 조금이라도 말하면 "잘했어!" "정말 좋은 생각이야!"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 아이의 말에 집중하기: 아이가 말할 때는 눈을 맞추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따뜻한 태도와 꾸준한 놀이를 통해 아이는 점점 더 말을 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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